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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공교육 멈춤의 날’ 입장문 발표

김영숙 기자 입력 2023.08.29 17:21 수정 2023.08.29 18:41

공교육은 어떠한 상황에도 멈춤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 대구광역시교육청
[뉴스레이더취재팀]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인 오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입장문을 29일 발표했다.

`입장문`

공교육은 어떠한 상황에도 멈춤 없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최근 초임 선생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을 겪으면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묵묵하게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교권 회복을 통해 공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교육감의 소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난 8월 10일 교육개혁 대토론회에 참여하여 교권보호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8월 24일 대구시교육청 차원의 교권 회복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저 또한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현 교육현장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교권 추락으로 인해 선생님들이 느끼는 분노와 무력감, 교권 보호를 위한 본질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깊이 공감합니다.

아울러 교권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수립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도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등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해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가결된 상태이며, 대구시교육청 차원에서도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만, 9월 4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공교육을 멈추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의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집단행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포기하는 연가, 병가 사용 등의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권 확립을 위한 선생님들의 움직임이 어떠한 상황에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공교육의 중단으로 이어진다면 우리가 나아가려는 방향과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가 될 것이며, 공교육을 멈춘다는 것은 공교육 회복을 위한 어떠한 대의명분도 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올곧은 사명감으로 현장을 지키고 헌신하시는 한 분 한 분의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교육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멈춤이나 빈틈도 발생하지 없도록 단 한 분의 선생님도 빠짐없이 교육현장을 지켜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교권이 확립되어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지, 사랑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3. 8. 29.

대구광역시교육감 강 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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