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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달성화석박물관, 건립 박차 `유물 기증 이어져`

뉴스레이더 기자 입력 2021.05.24 13:44 수정 0000.00.00 00:00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대구시 달성군이 추진 중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유물이 잇따라 기증돼 박물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달성군은 오는 6월 중 강원대학교 우경식 교수(한국동굴연구소 소장, 前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로부터 국내·외 화석 및 암석류 2천여 점을 기증 받을 예정이다.

기증품은 우 교수가 전 세계를 다니며 수집한 다양한 시대의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달성화석박물관은 전 세계의 석회암들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전시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서, 달성군은 금강자연사 대표 김명곤씨와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前 부경대학교 부총장, 前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로부터 2차례 전시유물을 기증받은 바 있다.

최초 기증은 2017년 7월 김명곤씨의 국내·외 화석 및 보석류 등 8천6백여 점으로, 이 중 국내화석 200여점에 대한 1차 학술용역 결과 신생대 거미 화석 2점과 신생대 어류 화석 1점이 신종(新種)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미류는 보존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화석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보고된 거미류 화석은 단 2종 밖에 되지 않아 그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증받은 백인성 교수의 국내·외 화석 및 퇴적암류 등 약 9천2백여 점은 현재 분류작업 중에 있다. 특히, 기증품 중에 포함되어 있는 소금결정은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지구내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중생대 당시 달성군 일대에 매우 넓은 담수호수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평생 연구하고 수집한 유물들을 달성화석박물관을 위해 흔쾌히 기증해주신 기증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외에도 기증의사를 밝히는 분들이 쇄도하고 있지만, 전시시설이 넉넉하지 않아 벌써부터 고민이 많다”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국내 최초 공립화석박물관으로써 국내 화석콘텐츠의 요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성화석박물관은 총 사업비 237억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부지면적 8,980㎡, 연면적 5,922㎡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대별 화석 전시장과 화석도서관 및 체험교실 등이 들어서며, 오는 7월에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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