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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경상북도, 사과나무 꽃눈분화율 등 확인 후 가지치기 결정

뉴스레이더 기자 입력 2023.01.19 09:02 수정 0000.00.00 00:00

가지치기 시 과수화상병 예방 위해 작업도구·작업자 수시 소독 !

↑↑ 사과나무 꽃눈과 잎눈 구별 모습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꽃눈분화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가에 따라 사과나무 생육상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 전에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후 가지치기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후지 품종의 꽃눈분화율이 65% 이상이었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60% 이하의 농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달리는 양이 적절하고 건전하게 재배된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지만, 잎이 일찍 떨어진 나무나 열매가 많이 달렸던 나무 또는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했던 나무에서는 꽃눈분화율이 낮다.

사과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결실률이 낮아지거나 좋은 꽃눈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되고 이보다 높은 경우에는 꽃눈이 많아 열매솎기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꽃눈분화율에 따라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꽃눈분화율 조사는 가지치기하기 전에 실시하는데 나무 세력이 중간 정도인 나무에서 열매가지에 있는 눈을 채취한 후 채취한 눈을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2등분해 절단면을 돋보기나 루페로 보면 꽃눈분화가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과나무 가지치기 작업에 사용하는 가위, 톱 등 도구는 나무 한 그루 작업을 마치고 소독액에 담근 뒤 사용해야 다른 나무로 병원균이 이동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작업자는 소독액이 담긴 분무기를 휴대하며 수시로 장갑, 작업복, 작업화 등을 소독하고 작업 중 발생한 나뭇가지 등은 전염성 병해 예방을 위해 과수원 밖으로 이동시키지 말고 분쇄하여 땅에 묻도록 한다.

또한 사과나무 가지치기 중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궤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꽃눈분화율 등 사과나무의 생육 상태를 고려한 가지치기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철저히 작업도구를 소독하여 경상북도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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