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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에 전 행정력 집중한다”

뉴스레이더 기자 입력 2021.05.13 13:35 수정 2021.05.13 13:43

[인터뷰]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은 백년지대계”

↑↑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정비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마공원역 연장 건의ⓒ영천시

경북 영천의 오랜 염원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이 취임 후 시민의 가려운 곳부터 영천의 굵직한 사업까지 시민편익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 관계부서를 직접 발로 뛰어 다닌 결과다. 최 시장은 올해 1월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신년화두로 정하고,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필두로 동분서주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4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이 포함됐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 연장이 확정·고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본지는 427일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 시장에게 들어 봤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무엇인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향후 10년간(2021~2030) 철도 투자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수립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 중장기 법정 계획이 담긴다. 422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최종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국토계획평가·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은 영천의 오랜 숙원이다.

 

그렇다. 2052억원 투입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은 경산시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km 구간을 연장되는 사업이다. 신축 예정인 하양역에서 현재 금호역까지 지상철로 연결된다. 경산시 하양읍 동서오거리 부근 대구대역과 영천시 금호읍에 영천경마공원역 등 2개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연장이 된다면 영천은 대구와 30분대로 접어들게 된다. 대구광역시와 동일 생활권이 형성되는 셈이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문화·교육·의료 등의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연장사업이 왜 필요한가.

 

“2024년 금호읍에 개장될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영천경마공원(44만평)에는 연간 3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만명의 대구대 학생들의 출퇴근 편의와 시간 단축을 위해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스타밸리퓨처모빌리티 R&D시티·금호일반산업단지·2000세대 규모의 금호 신월리 신도시 조성 등 각종 개발계획에도 사통팔달 원활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추진하는데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

 

쉽지 않았다. 20195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착공됐고,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면서 영천시도 꾸준히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건의해 왔다. 특히 2020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인 경제성 분석결과(B/C 0.71)를 토대로 지역발전의 핵심이자 성장동력이 될 도시철도 영천 연장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당시 영천은 인구유출·세수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해지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52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에 필요한 국비 280억원 확보 관련한 면담에서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 연장도 건의했다.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의 신설 여부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도 찾아 영천경마공원역까지 연장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장도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시장과 공무원의 노력 결과라는 평이다.

 

과분한 평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소개하자면 영천시 공무원들은 정부 부처의 고위공직자들과 전화 등 비대면 소통수단을 활용해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 연장의 당위성에 대해 끈질기게 설득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민·기초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 당직자·지역 및 중앙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함께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영천시의회의 대구도시철도1호선 연장을 위한 의원 연구단체도 큰 힘을 보탰다.”

 

대구도시철도 연장이 주는 기대효과가 클텐데.

 

영천경마공원의 성공적인 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최초의 잔디 경주로를 갖춘 경마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경마 관람을 위한 하루 입장객은 최대 9000, 공원 입장객은 최대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사통팔달의 원활한 교통 환경 조성은 필수적이다. 영천시는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에 각각 국비250억원과 75억원을 확보하며 교통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의 성공적인 개장이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영천경마공원역을 중심으로 신시가지 형성과 관련한 역세권 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은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와 연계로 기업의 물류 수송 시스템의 효율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는 산업단지 내 첨단기업의 입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향후계획을 소개하자면.

 

상반기 내 국토부의 계획안이 확정·고시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경북도·대구·영천·경산 간 양해각서 체결, 대구시의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 시행,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고시 후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공사 착공까지 할 일이 많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것은 전 시민과 함께 이뤄낸 것이다. 반영되기 까지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사업은 영천의 지도가 바뀌는 백년지대계다. 신년화두 유지경성(有志竟成)처럼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영천에 도시철도가 다니는 기적이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올 6월에 있을 계획안 확정·고시 전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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