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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포항시, 냉방비용 절감 ‘쿨루프(cool roof)’ 시공으로 탄소중립 실천

최병인 기자 입력 2021.07.19 07:38 수정 2021.07.19 11:39

기후변화 취약계층 이용시설인 경로당을 중점적으로 사업 추진 중

↑↑ 포항시, 냉방비용 절감 ‘쿨루프(cool roof)’ 시공으로 탄소중립 실천
[뉴스레이더]포항시는 기후변화 취약계층 이용시설인 경로당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칠함으로 실내온도를 낮춰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을 통해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쿨루프 시공’은 태양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차열페인트를 건물 지붕에 도색해 지붕의 열기 축적을 감소시키고 내부온도를 3~4℃ 정도 저감시켜주는 공법이다.

실내온도를 낮춰 냉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하므로 전기 사용에 의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폭염 및 열섬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내부의 열 방출을 차단시키는 단열효과로 연료 및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큰 이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제로’를 추구하는 현재, 한국 정부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포항시도 이에 발맞춰 포항시기후변화교육센터가 주관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시설을 중점으로 쿨루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죽도경로당을 시작으로 우현경로당, 오천읍 구정1리 노인회관, 제철동 어울림 복지회관, 해도 분회경로당, 해도 어르신행복센터 등에 시공을 마쳤다.

포항시와 포항시기후변화교육센터는 15일 올해 쿨루프 시공 사업을 추진한 북구 중앙경로당과 남구 미망인경로당에 시공을 완료했고, 향후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교육 실시 및 인터뷰·설문조사를 통해 포항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쿨루프 시공 사업은 탄소중립 제로화 실현을 위한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을 확대 발굴할 예정이다”며, “또한,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제도적 역할과 함께 개인의 실천 노력도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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