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이더=최병인 기자]'“사천'이 아닌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한다” 이강덕 국민의힘 포항시장이 공정한 공천에 대한 작심 발언을 경북도당 공관위에 시사했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북 포항 방문과 관련해 김정재 국회의원이 이강덕 포항시장을 패싱한 논란의 작심 발언으로 추측된다.
이번 ‘이강덕 패싱’이 이 예비후보를 겨냥한 ‘컷오프’의 설계가 아닌가 하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심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 측은 “당선인 측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는 공식 행사장에 들이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즉각 해명했다. 하지만 당선인 측은 “윤석열 당선인은 포항이 처해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형편을 살피러 왔다면 포항시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단체장'이 나서 포항의 상황을 설명드려야 한다"며 "정치적 힘이 있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력을 과시하거나 자기들의 정치적 위치를 공공히 하기 위해 현재 포항을 대표하고 있는 '단체장'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포항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로 막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진실로 슬프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정재의원의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포항시장 공천을 둘러싼 파장이 거세질거라 예상된다.
또, 14일 포항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 5분 발언에서 김성조의원은 “대통령 당선인 포항 방문 당시, 포항 현안인 영일만대교 건설, 스카이워크 준공 설명을 이강덕 시장이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당선인 측이 선거 출마자들을 공식 행사에 배제시켜 달라'는 요청으로 이 시장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원은 “포항북구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반대했다. 모두 국민의힘 포항 북당협 소속"이라며 "51만 시민을 대변하는 포항시의회가 정치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 전형적인 승자 독식 구조의 정치판이 사라져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와 관련,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포항시장은 51만 시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며, 포항지역 국회의원은 25만이 선택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포항시장을 배제하려는 술책이었다면 51만 시민들로부터 반드시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