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환경

경상북도, 예측정보에 따라 약제 살포, 과수화상병 예방효과 높여

뉴스레이더 기자 입력 2022.03.30 09:05 수정 0000.00.00 00:00

농업기술원, 30일 정밀예측시스템 약제 방제 연시회 가져

↑↑ 과수화상병 약제방제 체계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전국 사과의 60%를 생산하는 사과 주산지 경북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해 처음 발생된 과수화상병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치료약이 없는 식물검역병해충으로 발생하면 즉시 매몰 처리된다.

잠복기가 2~5년 이상인 관계로 첫 발견된 후 다음해부터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 약제방제 등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30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사과시험연구포장에서 정밀예측시스템과 연계한 과수화상병 약제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는 과수화상병 예찰 및 사전대응 현황 보고와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 설명,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와 드론 방제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약제 방제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정밀예측정보서비스를 시연했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은 기상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꽃 감염 위험과 병징 출현 예상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올해 현장에 처음 도입됐다.

예측정보를 활용한 약제방제는 지역별 감염 위험시기에 약제를 살포하여 과수화상병 방제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지역 사과, 배 농가에서는 개화 전(3월말~4월초) 1회, 개화기(4월중~5월초) 2회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배부한 전용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은 경우 과수 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이 감면될 수 있다.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개화전의 경우 배는 꽃눈 발아 전, 사과는 새 가지가 나오기 전 약제를 살포하고 개화기 2회 방제는 예측정보에 따른 감염위험 문자를 받은 후 24시간 이내에 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화 전 약제 중 동제의 경우 구리 성분이 들어있어 석회유황합제·보르도액 등의 다른 약제와 섞어 쓰면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과수산업을 위해 137억원의 사전약제방제 예산을 지원하는 등 화상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과수 재배 농업인들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레이더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