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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추진 속도 박차 가한다

최병인 기자 입력 2022.03.23 15:05 수정 2022.03.23 21:27

국가연계 형산강 중금속 퇴적물 정밀조사 중

↑↑ 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추진 속도 박차 가한다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포항시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산강의 오염문제는 지난 2016년 6월 형산강 하수에서 채취한 재첩에서 식품허용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국외의 퇴적물 처리방법에 대한 조사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처리대책 강구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국토부와 환경부를 설득하고 국내최고기술을 가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포항시에서는 형산강 오염 원인자 추적조사를 위해 2017년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오염원인 조사를 추진해 형산강 수은 유입원이 구무천 수계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1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금속 오염원 조사에 사용되는 첨단기법인 수은안정동위원소비를 이용해 2018년, 2020년 2차례에 걸쳐 원인자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성, 개연성, 정확성 부족 등의 이유로 원인자를 밝히기가 어려워 정부차원의 조사를 꾸준히 건의해 국가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형산강 수은오염정밀조사를 착수해 2021년 1차 조사를 완료했고, 현재 2차 조사가 시행 중에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형산강 본류의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한, 시는 형산강 오염원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및 철강공단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포함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철강산업단지 내 재해·재난사고 시 발생하는 수질오염물질과 철강산업단지 내 비점오염원의 형산강 직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32억 원의 예산으로 2019년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58%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은 철강산업단지 내 배수로 역할을 하는 구무천 및 공단천의 수은 등 중금속으로 오염된 퇴적물을 준설하고 호안 정비 등 생태복원을 통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자 총사업비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철강공단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철강공단 내 우·오수 분리를 통해 하수처리율 향상 및 하천오염방지를 위해 총사업비 419억 원의 예산으로 2019년 착공 후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형산강 수변공간을 하루빨리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서 오염물질 제거와 하천복원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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