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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2국립극단 및 전용국립극장 대구 유치 기원 기획공연 및 세미나 개최

최병인 기자 입력 2021.06.09 16:21 수정 2021.06.09 19:18

유치추진위원회,기초타당성연구에 이어 기획공연, 세미나등 본격돌입

[뉴스레이더=최병인 기자] 지난해부터 대구연극협회가 한국연극협회와 협업을 통해 추진해 오고 있는 연극계의 오랜 숙원이자 희망인 제2국립극단의 지역 설립추진이 오는 11일과 12일 개최되는 유치기원 세미나와 기획공연을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구연극의 우수성을 알려 전국 연극계의 뜻을 모으는 본격적인 단계로 돌입한다.

대구연극협회는 작년 초 국립극단 유치 준비위원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국립극단 유치발판 마련을 위한 ‘제17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를 3개월간 개최했다.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연극계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12월에는 ‘대구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기초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왔다.

유치 염원의 뜻을 모은 이번 세미나와 기획공연은 대구가 한국전쟁 시기인 1953년 2월, 대구의 문화극장(키네마구락부)이 국립극장으로 지정된 역사적 근간이 있으며 도시의 정책적 의지와 공연 환경의 인프라가 잘 구성된 곳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제2국립극장 유치 본격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할 전망이다.

6월 11일 14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제2국립극단의 선결조건과 과제’, ‘해외 사례를 통한 지역소재 국립극단의 역할’, ‘어린이, 청소년 연극발전과 연극의 미래세대를 위한 역할’, ‘해외 사례를 통한 미래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미나에 이어 6월 11일 19시 30분, 12일 16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진행되는 기획공연 ‘百(백)’은 제2국립극단 및 전용국립극장 대구 유치를 위해 지역의 극작가와 연출가가 대구연극 100년사를 바탕으로 창작하고 기획한 연극공연으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대정신과 민족의식을 연극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선각자들과 6.25전쟁으로 한 민족이 겪은 아픔을 위로하는 방식이 되었던 연극,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위한 연극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게 된다.

현재 부산, 남원, 진도의 국립국악원 분원을 제외하면 7개 국립예술단체 및 5개 국립공연장이 모두 서울에 편중되어 있어 국립예술단체 및 시설의 지역 거점 조성을 통해 문화의 균형발전 및 비수도권 국민의 문화향유권 균등증진이 절실히 요구된다. 공연예술 특화도시인 대구는 연극의 역사성과 자생적인 소극장 집적지인 대명공연거리, 특화된 연극축제, 활발한 연극 공연 등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연극생태계 확장을 위한 최적지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제2국립극단의 대구 유치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유치활동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문화 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가 풍부한 연극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연 예술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유치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역량 있는 연극인의 지방이탈을 막고 지역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발휘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치활동에 더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와 기획공연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전화로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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