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이더=김경화 기자]경북 영천시 농민회는 지난 9일 고경면 용전리 들판에서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풍년농사기원제와 통일경작지 손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농업관련 유관기관장, 농업인관련 단체장, 농민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농민의례를 시작으로 격려사, 축사에 이어 전통 제례의식으로 ‘풍년농사 기원제’를 지냈다.
이어, 참석한 내빈들은 현장에 준비된 장화를 신고 통일경작지에서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통방식으로 손 모내기를 시연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최기문 시장은 “농번기를 맞아 한창 바쁘신 가운데에도 풍년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매년 마련해주신 영천시 농민회에 감사하다”며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우리 농촌이 유난히 힘든 한 해지만, 농사만큼은 풍년이 들어 농업인분들이 어느 해 보다도 활짝 웃을 수 있고 영천 경제가 살아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풍년농사 기원제 행사는 영천시 농민회에서 지역농업의 풍년을 기원하며 전통 제례의식으로 매년 개최 하고 있으며, 요즘 기계모를 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옛 전통을 계승하는 손 모내기 시연 행사까지 진행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