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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산업 육성 시동

최병인 기자 입력 2021.12.13 08:07 수정 2021.12.13 17:08

지역 내 연구 인력 및 시설 인프라 적극 활용

↑↑ 경북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산업 육성 시동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0일 구미코에서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하는‘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 반도체산업 육성전략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 부지사는 지역 신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세미난는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전략에 맞춰 대경연이 기획하고 지역 연구기관이 참여 연구한 내용을 공유하고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이 모여‘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기조 강연자로 나선 국내 웨이퍼 제조 1위 기업인 SK실트론 정광진부사장은 ‘와이드밴드갭 산업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전기차, 에너지 등에 적용되는 고효율, 내구성이 뛰어난 와이드밴드갭 소재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경연이 기획 연구한‘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사업‘에 대해 이문희 산업혁신연구실장이 발표하고, 지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방향과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장재호 대경연 연구본부장을 좌장으로, 이정희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김광희 엘앤디 대표, 이왕훈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장,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채원영 매일신문 기자 등 총 7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중심의 와이드밴드갭 차세대 반도체 육성방향 및 협력방안 등 앞으로 추진해야 될 당면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편, 경북도에는 국가연구시설(N-Facility)로 지정된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과‘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관련 과제를 수행 중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원 등 연구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업으로는 실리콘 웨이퍼 제조 국내 1위 기업 SK실트론(구미),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KEC(구미), 국내 최초 SiC 전력반도체 양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포항), 화합물반도체 웨이퍼 전문기업 L&D(대구) 등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전력반도체의 핵심 수요처인 자동차 부품산업(영천, 경산, 경주)과 전자제품(구미) 생산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전력반도체산업 지역 거점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북도는 선제적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과 제조공정, 인력양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정부예산에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145억원)’사업비 22.5억원이 신규 반영돼 지역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구미는 우리나라 반도체 1번지로 시작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대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며,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돼 있다”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와이드밴드갭 차세대 반도체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5G 초격자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태양광전지,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 차세대 기술혁신의 핵심부품이다.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반도체의 신뢰성, 효율성의 문제 등으로 고성능, 고효율 등 안정성을 갖춘 와이드밴드갭(Wide-Band Gap) 소재의 화합물 반도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3.11)’을 발표했다.

이어 산업부장관-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4.9), 확대 경제장관회의(4.15) 등을 통해‘K-반도체 전략(5.13)’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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