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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1일 영덕군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의 수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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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영덕군이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해양생물의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의 최종 행선지로 낙점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남획・개발 등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국제규범 이행요구가 강화돼 국가 차원의 해양생물 종다양성 대응 및 관리체계 마련이 요구됐다.
하지만 그동안 해양생물 다양성을 관리할 국가차원의 컨트롤타워와 전담 기관이 전무해 업무 이원화, 정책기능 부재, 국한된 종증식・복원 등 체계적인 연구와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2021년)에서 국가차원의 체계적 해양생물종 증식․복원을 위한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설립’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 인식 속에 경상북도와 영덕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해 9월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센터 유치에 온힘을 기우린 결과 이번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는 총사업비 373억원 규모로 해양수산부에서 내년도 기본 및 실시계획을 시행한 후 영덕군 병곡면 영리 일원에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국립 해양생물 복원센터가 영덕군에 들어섬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종의 증식・복원 연구, 해양동물 구조・치료, 전문인력 교육은 물론 종다양성 등 정책지원을 담당하는 국가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위도 스펙트럼이 넓어 기후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서식지 변화를 연구에 적합한데다 최근 혼획・좌초 등 해양동물 구조・치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의 균일한 수온과 청정한 수질의 해수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고 증식・복원 대상종 확보 수월성은 물론 사구・습지・심해 등 어느 곳보다 다양한 서식처 환경을 보유해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에 최적지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해양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해안에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가 최적의 장소인 영덕군에 유치되어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생태계 보존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하며, “해양생물의 체계적인 종복원・증식 기술개발과 생물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 향상되고 해양기반의 탄소중립이 실현에 있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