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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경상북도 내 땅의 관리비법, 토양검정이 정답입니다

최병인 기자 입력 2021.11.29 09:05 수정 2021.11.29 16:24

필지별 W자나 Z자 모양으로 5지점 ~ 10지점 시료채취

↑↑ 토양검정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작물 수확을 완료한 후 농한기 동안 농경지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토양검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분의 과잉축적을 막고 스마트 정밀농업을 위해서는 내 땅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먼저 수행돼야 한다.

내 땅의 상태를 살피는 것은 토양검정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 작물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토양검정을 실시해야 작물이 사용하고 남은 양분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

또 과잉된 양 또는 부족한 양을 알아야 내년 농사를 위한 밑거름을 제대로 투입할 수 있다.

토양검정하려면 우선 시료(흙) 채취를 해야 한다.

체취방법은 필지별로 W자나 Z자 모양으로 5지점 ~ 10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되 분석의 정확성을 위해 표면의 풀잎이나 낙엽을 걷어낸 후 5cm ~ 15cm 깊이의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

채취된 시료는 큰 봉투에 넣어 흔들거나 삽으로 골고루 섞은 후 500g 정도(일반지퍼백 절반정도) 담아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을 방문해 검정을 의뢰하면 된다.

토양검정을 요청하면 2주 ~ 3주 후 시비처방서라는 것을 받게 된다.

시비처방서는 병원에서 받아온 처방서처럼 내 땅의 양분함량이 얼마나 있는지, 어느 항목이 부족한지, 비료를 얼마나 주어야 할지가 모두 표시돼 있어 토양 양분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퇴비 같이 유기물 비료의 종류별 투입량도 제시돼 있어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싶은 농가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토양검정을 통해 양분관리를 실시하면 내 땅의 양분변화추이를 살펴볼 수 있으며 어떤 비료를 뿌렸을 때 토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어서 안정적인 토양관리를 위해서는 매년 토양검정을 수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작물별 농한기에 실시하는 토양검정을 활용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정밀한 토양 양분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밀 토양관리를 통해 과잉되는 양분이 줄고 토양 유기물 함량이 높아지면 최근 강조되는 탄소중립 농업도 같이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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