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대구소방안전본부는 6월부터 연말까지 7개월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1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소방은 화재·구조·구급 등 연평균 15만여 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하면서 겪는 정신적 고통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정신질환 위험군은 외상 후 스트레스 4.6%, 우울증 2.7%, 음주습관장애 24.9%, 수면장애 23.3%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겪는 트라우마와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회복탄력성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 상담사가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개인 특성에 맞춰 1대1 형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심층상담 ▲재난현장 트라우마 극복 ▲신속한 심리 지원을 위한 ‘24시간 콜센터’ 운영 ▲정신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등이다.
또한, 전문 상담기관과 간부 공무원 간담회를 통해 지휘관의 정신건강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내 상담 분위기 조성, 상담 여건 마련 등 실효성 있는 심리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겪는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소방공무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원들의 정신건강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