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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 교육감의 추석 현수막에 대한 논란 회자

진기영 기자 기자 입력 2021.10.25 12:43 수정 2021.10.25 12:50

 지난 9월 9일 경상북도 교육청은 도내 23개시군 소재 학교 105곳에 공문을 내고 ‘아이들이 안전한 한가위 되세요. 경상북도교육감 임종식’이라는 문구로 추석명절 인사현수막을 게첩했다. 이 현수막에은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그 정당성 또는 진정성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첫째, 이 현수막은 경북도 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차량통행량이 많고 일반 시민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인 교문의 위치가 대로변, 특히나 신호등 앞인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하여  즐겁지 만은 않은 명절인데, 더군다나 '아이들이 안전한 한가위' 라는 추석과 어울리지 않는 현수막이란 것이다.

 셋째, 특히나 이런 현수막을 지난 해 추석의 경우 일선 교육지원청과 교육기관 입구에 있는 공식게시대에 40여개가 부착되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교육청 예산 500여 만원을 추가, 100여 장을 더 늘였다는 것이다.

 물론 임 교육감의 인사현수막은 현행 옥외광고물 관련법이나 선거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합법이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추석인사가 목적이라면 예산이 더 소요되더라도 도내 전체 학교에 대상으로 하여 임 교육감 이름이 아닌 오히려 각 학교의 교장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맞는 이치라는 의견들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합법을 가장한 꼼수다."라는 일반 시민들의 의견에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이번 안전한 추석명절을 기원한다는 의미 외에는 다른 의도가 없다. 모든 학교에 게첨하지 못한 것은 수반되는 예산이 커 부득이 일부 특정학교만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임 교육감의 추석 명절 현수막은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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