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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상북도 에코프로,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밸류체인 완성

최병인 기자 입력 2021.10.21 17:36 수정 2021.10.22 14:09

양극소재 생산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생태계 구축

↑↑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 준공식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1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및 임직원,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지역 유관기관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준공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33만㎡(약 10만평) 부지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전 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한 곳에 집적화*해 배터리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에코프로는 2019년 10월 에코프로BM 제1공장 준공에 이어 이 날 EM, AP, 이노베이션, CnG까지 준공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위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지난 9월에는 경북도·포항시와 리튬이차전지용 소재공장 추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3만8000㎡(약 4만2000평) 부지에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전구체 등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 상용화에 성공한 에코프로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NCA(니켈 · 코발트 · 알루미늄) 양극재와 NCM(니켈 · 코발트 · 망간) 양극재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NCA 양극재 점유율 2위, 양극재 생산량(연산 5만9000t)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가 초고속 성장과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배경은 조 단위의 선 수주, 국내 대기업과 해외 유망 기업의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에코프로BM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26년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에코프로GEM은 중국 전구체 및 양극재 업체 GEM사와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에코프로EM도 삼성SDI와 6:4 비율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에코프로CnG는 LG에너지솔루션과 올 해부터 4년간 폐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2023년까지 현재 1위인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을 제치고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삼성SDI와 합작으로 건설 중인 캠퍼스6까지 완공되면 연간 약 12만 톤의 양극재 생산규모를 갖추게 돼 10만 톤의 스미토모를 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포항은 에코프로의 적극적인 투자로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배터리를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가져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많은 고용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가 풀가동되는 2026년이 되면 총 2조 2천억 원이 투자되어 근무인원만 2400여명에 달한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선진화된 R&D를 끊임없이 습득하고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 공정개선과 생산기술 혁신으로 세계 제1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성장산업 육성생태계 조성과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고, 그런 노력들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배터리 등 신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라며, “철의 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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