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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시교육청, 뒤늦게 찾은 배움의 즐거움, 늦은 만큼 더욱 빛나는 졸업장

뉴스레이더 기자 입력 2021.09.27 17:10 수정 0000.00.00 00:00

전국 유일 교육청 운영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졸업식 개최

↑↑ 뒤늦게 찾은 배움의 즐거움, 늦은 만큼 더욱 빛나는 졸업장
[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7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으로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등과정을 신설해 운영중이다.

매년 9월, 졸업식과 입학식을 함께 개최해왔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학년별 학사 조정으로 지난 1월에 중등과정 95명을 배출한 뒤 이번에는 초등과정 76명 학습자들의 영예로운 졸업식을 개최한다.

졸업식 행사는 △졸업시화 등 학습 성과물 전시 △가족 및 선배들의 졸업축하 메시지 영상 송출 △교육감 축사 △졸업생의 졸업 소감 낭독 △졸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1부(10:30~11:30)와 2부(14:30~15:30)로 가족과 지인들의 참석 없이 초등과정 학습자만을 위한 작은 졸업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졸업식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확산 상황 속에서 여러 차례 학사일정 조정을 거쳐 어렵게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루어낸 귀한 성과로 학습자들에게는 무엇보다 뜻깊은 순간이다. 특히 이번 초등과정 졸업자 중 49명은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 신입학습자로 입학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졸업생 중 최고령인 조춘자(89세)학습자는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항상 남의 눈치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대구내일학교 졸업장을 통해 지난 세월을 다 보상받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에도 도전한다. 건강이 허락 될 때까지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다양한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한을 풀어줄 뿐 아니라 배움의 결과물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이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대구내일학교를 믿고 성실히 방역수칙 준수와 학업에 참여해주신 학습자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1년도 10월 12일부터 초등과정(학습자 87명), 중학과정(학습자 220명)이 개학을 하며, 초등과정은 1년간의 수업을 거쳐 2022년 9월 졸업을 하며, 중학과정은 2년간의 수업을 거쳐 2023년 9월 졸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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