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이더=뉴스레이더취재팀]대구시는 5월 27일 오전 11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3개 대형백화점장과 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백화점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 업무 협약을 맺고, 코로나19와 상권 변화로 침체된 지역유통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지역 내 코로나19 일상 감염이 지속되며 확산과 진정세가 반복되는 가운데, 최근 살아난 지역 내 소비심리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로 지역 유통업계 전체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대에 따른 매출 급감과 경영실적 악화로 지역 대형마트가 어려운 한때를 보내고 있어,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1대형마트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가 다소 위축됐다.
그간 전통시장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대형마트가 인근의 전통시장을 전담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해 온 전담지원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의 유기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으나, 앞서 언급한 사유로 최근 지원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 전담지원제의 질적·양적 개선 및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대형백화점의 상생협력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1백화점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 업무혁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구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의 지역 대형백화점 3개 점장과 동서시장, 염매시장, 번개시장 등의 3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상호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각각 서명, 서로 화합의 손을 맞잡았다.
오는 7월부터 이들은 서로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백화점은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협력사업 추진을, 전통시장은 백화점의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한 경영혁신 및 자구노력 등을 통해 지역 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 유행과 그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소비패턴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 유통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지역 대형백화점은 지역 기여를 제고하고, 전통시장은 경영혁신을 이룩하는 등 유통상생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